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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서방 탐방기 닥터스 2010/06/20 01:55 by 글렌굴드



Doctors를 처음 읽은 것은 중학교때였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김영사에서 2권으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생일 선물로 준비해온 것을 잠깐 본다는 것이 그만 빨려들 듯이 읽고 말았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번역자였던 정성희/석은영씨의 번역이 탁월해서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저기 이사를 하다보니 2권짜리 번역서 중 1권만 남아 있는데, 아무튼 두 분 다 뛰어난 번역솜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처음 책을 준비했던 친구는 내가 대학교때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이제는 기억속에 희미해진 책만 남았습니다. 에릭 시걸의 원서를 다시 읽고 있긴 하지만 그 때 읽었던 번역문장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실제로 시걸의 문장이 주는 뉘앙스가 맞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에릭 시걸의 소설은 닥터스 외에 러브 스토리와 프라이즈밖에 읽어본 것이 없지만 왠지 이야기들이 항상 낯설지 않습니다. 실제 영어로 된 그의 글이 형용사를 제외하곤 굉장히(?) 쉬운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일까요?

의사들은 여자와의 잠자리에서도 208개(?)의 뼈와 근육을 외운다는 광고 문구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한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간접적으로 내 친구 안군의 얘기를 들어보면 의사생활이 쉽지는 않은 것 같지만 작가가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단지 그런 어려움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의학, 인간, 사랑, 휴머니티...그런 것 보다도 오히려 난 이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홀딱 빠져 버렸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니까 있을 법한 바니와 로라의 이야기....남의 직업이지만 한번쯤은 간접경험을 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더군요.

덧글

  • 카이 2010/06/20 14:30 # 답글

    실제로는 잠자리에서 뼈, 근육을 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ㅎㅎ
  • 글렌굴드 2010/06/20 14:41 # 답글

    그렇겠죠? ^^ 아마 저 책이 처음 번역되던 당시의 광고 문구였던 것 같습니다. 의대생들이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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